이보람/사진=MBC '복면가왕'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복면가왕' 가면을 벗은 주인공은 김나영, 청하, 심현섭, 이보람이었다.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청개구리 왕자에 맞서는 8명 도전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첫 무대는 찰리채플린과 비비안리의 대결. 그 결과 찰리채플린이 비비안리에 68대31로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비비안리의 정체는 방송인 김나영이었다.

김나영은 가면을 벗은 후 "패널로 섭외가 들어왔었는데, 제가 복면가수로 나가겠다고했다. 무대공포증이 있는데, 이제는 그걸 좀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면을 쓰면 긴장을 안 할 줄 알았는데, 긴장이 되더라. 두 달동안 노래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2조 무대에서 '복어아가씨'와 '꽃새우'가 린의 '시간을 거슬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복어아가씨'의 승리로 정체를 밝히게 된 '꽃새우'는 가수 청하였다.

청하는 아이오아이 당시 춤으로 인기가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당시엔 노래보다 춤에 더 자신이 있었다. 연정과 세정이 메인보컬이라 보여줄 기회가 없었고, 이번에 보여줘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다양하고 당찬 청하가 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대결에는 ‘괘종시계’와 ‘타자기’가 무대에 올라 김현철의 '왜 그래'를 선곡해 경합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부는 괘종시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어 밝혀진 타자기의 정체는 데뷔 20년 차 방송인 심현섭으로, 반전의 노래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1라운드 4조에선 ‘시크릿가든’과 ‘분수소녀’가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를 선곡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세표차로 시크릿가든이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분수소녀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녀는 씨야 출신의 가수 이보람으로 드러났다.

이보람은 씨야 활동 당시 가슴앓이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씨야라는 팀이 인기를 많이 얻게 됐는데 세 명이다보니 예쁜 멤버, 노래 잘하는 멤버, 나머지 한명으로 인식되더라. 팀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도 안 좋고 주눅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복면가왕의 열혈 팬이라며 “올해 초에 가족끼리 다 모였는데 ‘올해에는 우리 딸도 복면가왕에 나갔으면’이라고 하시더라. 당시에는 들어드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방송 보면서 울고 계실 것 같다”며 울컥 눈물을 보였다.

(위부터)청하, 심현섭, 김나영/사진=MBC 복면가왕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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