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국회의원/사진=SBS 라디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심각성을 피력하며 해당 사건은 '대통령 담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5일 방송된 SBS 라디오 정봉주의 정치쇼에서는 최민희 전 국회의원과, 양지열 변호사, 고란 중앙일보 기자가 출연해 최근 이슈가 된 여중생 학교 폭력 사건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날 정봉주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유사한 학교 폭력 사례들이 너무나도 비일비재하며 학교에 만성화 돼 있는 것이 문제다"라며 "학교 폭력 사건 특징은 첫 번째로 학교에서 덮으려 한다. 학교장, 교육장, 교육감, 심지어 교육부에서까지 덮어버린다. 일부라고 하지만 대다수가 만연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성인들의 전문 조폭들 사건보다도 더 위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cctv를 보면 알겠지만 (피해자가) 무릎꿇고 절대적인 공포의 상황을 겪었다“라며 "정말 심각한 사안이며 대통령 담화 건이다"라고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끝에는 소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지열 변호사 역시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비일비재하다고 동의했다. "아이들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는 주변에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니까 가해자들은 심각성을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과 강원 강릉에서 잇달아 발생한 10대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으로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페이지에서 6일 오전 기준 베스트 청원 1위는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19만40명이 참여한 상태다. 

김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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