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며 가을에 수요가 높은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탕거리 수산물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 

해물 매운탕 자료사진. /롯데마트

7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이며,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8월28일부터 9월3일) 서울 지역의 최저기온은 17.5도, 평균기온은 22.0도로 전년 동요일 대비 각 1.1도, 0.5도 가량 낮았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 기간 대형마트의 따뜻한 탕거리에 쓰이는 수산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일주일간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구, 우럭, 아귀 등의 매출이 올랐다. 또한 탕 요리를 만들기 위한 각종 재료가 포함된 간편 포장생선 분류인 ‘해물탕’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15.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탕거리 생선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상승한 것은 최근 들어 날씨가 쌀쌀해지며 대구탕, 우럭매운탕, 꽃게탕 등 따뜻한 생선 국물 요리를 먹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형마트는 제철 탕거리 수산물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롯데마트는 오는 13일까지  가을 제철 수산물인 ‘서해안 활(活) 꽃게(100g·국산)’를 980원에, ‘생물 낙지(100g·냉장·국내산)’를 1,780원에 판매하며, 해당 상품을 롯데마트 옴니채널 쿠폰 서비스인 ‘M쿠폰 앱’을 이용해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도 오는 13일까지 꽃게 풍년을 맞아 생물 꽃게로 만든 모둠 해물게장, 6컵 꽃게탕, 전복·꽃게 짬뽕탕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6컵 꽃게탕과 모둠 해물게장은 9,900원에, 전복&꽃게 짬뽕탕은 1만8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모둠해물게장은 꽃게, 전복, 소라, 관자 등 여러가지 해산물과 한약재를 넣고 끓인 간장으로 만들어 짜지 않고 담백하다. 6컵 꽃게탕은 꽃게와 홍합 등 해산물을 데친 후 육수까지 포장해 종이컵 6컵 분량의 물만 붓고 끓이면 되는 간편 조리 상품이다.

전복·꽃게 짬뽕탕은 꽃게, 전복, 홍합, 오징어, 목이버섯 등 짬뽕에 들어가는 재료를 알차게 구성해 간편하면서도 푸짐한 구성이 특징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며 탕거리 생선에 대한 고객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대구와 같은 가을 탕거리 생선들의 어획량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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