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주말에 뭐할거야?” “차 마시고 영화보고 밥 먹고.” “다음 주말엔?” “영화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그 다음 주말엔?”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볼까?”

지난 2012년 한 CF에서 커플들의 뻔한 데이트를 지적하기 위해 사용한 카피 문구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지만 늘 똑같고 지루한 패턴의 데이트는 여전하다. 어차피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데이트를 할거라면, 한푼 더 아껴주는 ‘알짜 혜택’을 받아보자. 밥 먹을 때, 차 마실 때, 영화볼 때마다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은행 체크카드를 모아봤다.

CGV 매표소 앞에 은행별 영화 할인 혜택을 보여주는 광고물이 비치돼 있다. 사진=김서연기자 brainysy@sporbiz.co.kr

■ 아웃백에서도, 한정식집에서도 할인, 또 할인

‘신한 S20체크카드’나 ‘KB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처럼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체크카드의 경우 2030 세대가 자주 방문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위주로 할인을 해주고 있다. S20체크카드는 TGIF에서 20%, 노리 체크카드는 아웃백, 빕스(VIPS)에서 20% 환급할인이 된다.

국민은행의 ‘음’ 체크카드의 경우 아예 ‘맛과 여유를 음미하며 휴식을 통해 삶을 재충전한다’는 콘셉트로 출시됐다. ▲외식(한식 업종) ▲커피 ▲제과/아이스크림에서 각각 5% 환급할인을 제공한다. ‘훈민정음’ 체크카드 시리즈에서 ‘즐거운 휴식’이 테마인 체크카드다.

■ ‘데이트 필수코스’ 된 카페…스타벅스는 대부분 체크카드가 환급할인

스타벅스를 자주 찾는 연인이라면 커피전문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체크카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할인율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혜택을 주는 커피전문점에는 거의 포함이 돼있기 때문이다.

‘신한 S20체크카드’와 ‘KB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는 공통적으로 스타벅스에서 20% 환급할인을 해준다. 신한 S20체크카드의 경우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커피빈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 ‘NH20 해봄패키지’의 카드 상품 ‘NH20 해봄 체크카드’도 스타벅스와 이디야에서 20% 할인이 된다. 건당 이용금액이 1만원 이상일 때 월 최대 3,000원이 할인된다.

■ 아직도 제 돈 주고 영화보니? 영화비 ‘반값’까지 깎아주는데

가장 만만한 데이트 코스인 영화도 부지런하면 최대 반값에 볼 수 있다. 강자는 단연 카카오뱅크다. CGV 영화관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4,000원 즉시할인 혜택이 있다. 7,000원 이상 티켓에 한해 적용된다. 현재 CGV가 좌석에 따라, 시간에 따라 6,000~1만1,000원까지 영화요금에 차등을 두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최대 반값까지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노리(Nori)’ 체크카드 역시 CGV에서 35%나 환급 할인을 해준다. 대부분의 체크카드들의 영화요금 할인율이 20% 이하인 것을 고려하면 꽤 높은 할인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체크카드는 아니지만 은행의 통합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편의를 제공하는 은행들도 있다. 우리은행은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위비멤버스’에서 바코드를 통해 우리은행의 멤버스 포인트인 꿀머니로 현장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멤버스를 통해 하나머니로 결제하면 2% 적립 혜택도 준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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