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롯데홈쇼핑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류박람회를 통해 총 6,250만 달러(약 71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1박 2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2017 자카르타 한류박람회'에서 롯데홈쇼핑 직원이 인도네시아 현지 바이어에게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7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진행된 대만 한류상품박람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롯데홈쇼핑은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KOTRA와 공동 주관했다. 

한류 열풍의 여세를 몰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해외 유통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최근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총 62개, 동남아시아 해외바이어 400개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 수출 상담회에서 총 6천250만 달러의 상담실적(산자부와 KOTRA 공식집계)을 거뒀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 유통망과 진출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했다. 

국내 기업 62개 사의 박람회 참석을 지원하고, 현지 숙박 등 편의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약 700여 건, 6,25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6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청년창업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통한 판로개척 일환으로 ‘스타트업 특별관’을 운영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우수 상품 25개에 대한 홍보를 비롯해 수출상담, 현지 유통망 입점 등을 지원했으며, 당일 현장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의 이색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우수상품 ‘헤어롤’ 제조업체인 ‘에스멜린’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상담 요청을 받은 결과, 즉석에서 수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에스멜린’ 관계자는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에게 해외 진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게 되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이 같은 행사가 보다 폭넓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무한 경쟁 시대에 파트너사와 상생하는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경제한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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