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는 언제 자주 일어날까?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시간대별로 고르게 나타난 가운데 오후 3시대에 정점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은 대출사기, 여성은 피싱사기 피해가 많았다. 대출사기는 40대 남성, 피싱사기는 30대 여성이 많이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1~8월 금융사기 피해구제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4만4,619건의 피해 가운데 피싱사기가 1만8,263건(40.9%), 대출사기가 2만6,356건(59.1%)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 기준으로는 피싱사기가 1,202억원(61.8%), 대출사기가 744억원(38.2%) 등 모두 1,946억원이다. 금융사기 피해액이 5,000만원 이상인 사람은 307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 피해자는 50명에 피해금액은 67억원이었다

피해자의 성별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이 비슷했으나 피해액으로는 여성이 57.4%를 차지해 다소 많았다.  요일별로는 화~금요일에 전체 건수의 78.2%가 집중됐지만 토~일요일 발생건수도 6.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4%를 점유했다.

금감원 조성목 선임국장은 "홍보 강화 등에 따라 하반기 들어 금융사기 피해규모는 감소 추세이지만 대출사기가 줄어드는 속도는 피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특히 7~8월에는 대출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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