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700만원~800만원 착한 분양가 '눈길'

[한스경제 최형호] 이웃이 공동체를 이뤄 자급자족하는 단지를 형성하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파주시 최남단에 자리한 조리읍 봉일천동 일원에 자리한 ‘유 파크 시티 파주’가 그 주인공이다.

9일 시행사 티앤티공작에 따르면 이 단지는 약 1조 4000억원을 들여 초대형 자연공원과 45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지어진다. 3.3㎡ 당 분양가는 규모에 따라 700만원 중,후반부터 800만원 중반으로 책정돼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이웃이 공동체를 이뤄 자급자족하는 단지를 형성하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파주시 최남단에 자리한 조리읍 봉일천동 일원에 자리한 ‘유 파크 시티 파주’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최형호 기자.

원래 이 자리는 미군기지 ‘캠프하우즈’였다. 전국 50개 미군부대가 5개로 통합함에 따라 캠프하우즈가 떠나면서 지난 2015년부터 파주시가 시행사인 티앤티공작과 손을 잡고 주거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유 파크 시티 파주’라는 이름으로 야심차게 탄생했다.

티앤티공작에 따르면 유파크 시티 파주는 입주자들에게 첨단 IoT를 품은 삶은 물론 이들에게 상가를 내어주고 공원에서 안락한 삶을 주는 ‘선순환 구조의 장착’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했다.

이제 캠프하우즈는 61만여㎡ 규모의 매머드급 자연공원과 공동주택·단독주택·상가 등이 들어서는 47만여㎡ 규모의 유파크 시티 파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티앤티공작은 미군기지 캠프하우즈가 떠난 공여구역을 과학과 문화예술, 자연, 캠핑, 생활체육 시설이 총망라된 최첨단 자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에 들어서는 수입과 함께 입주민을 위한 일자리가 창출된다. 즉 입주민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삶은 물론 경제적인 생활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이 단지에는 국내 최초로 무인셔틀 미니트램과 광역 단지 IoT 기술이 도입된다. 미니트램은 도로교통법 중 하나인 철도법이 개정되는 대로 철도가 상가와 자연과학공원, 단지까지 주요 거점을 운행한다. 외국에서는 영국 히드로공항, 아랍에미리트의 마스다르 도시 등에서 도입된 바 있다.

입주민은 최소한의 관리비만 내고 대부분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트림을 이용하면 외부 관광객은 3000원이지만 입주민은 500원만 내면 탈 수 있는 식이다.

또 SK텔레콤과 협력해 적용하는 음성인식 기술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도 이 단지만의 장점이다. “자장면 배달시켜줘”, “미용실 몇시 예약 가능한지 알려줘” 등을 말하면 음식 주문이나 미용실 예약까지 모두 가능하다.

티앤티공작은 이곳의 입주민 대부분을 30대로 타깃을 잡았다. 이 때문에 자녀들을 위한 교육에 공들인 모습이다. 

트림을 이용하면 외부 관광객은 3000원이지만 입주민은 500원만 내면 탈 수 있는 식이다. 사진=최형호 기자.

우선 곳에 여의도 면적의 절반 크기의 자연과학공원이 들어선다. 이 안에 기술교육 공간인 사이언스 센터, 과학과 예술이 혼합한 형태인 사이언스 갤러리가 지어진다.

또한 창의력을 중시하는 북유럽 교육 시스템을 도입 율곡미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티앤티공작에 따르면 이곳에서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스웨덴과 핀란드, 머지않아 카이스트 교육진으로부터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예를 들면 한 학기 동안 시험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자유학기제,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 이뤄진다.

또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잔신의 진로와 적성을 타진할 수 있다. 다만 이 단지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공급되는 만큼 얼마나 많은 조합원을 모으느냐가 성공여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조합원을 모으고 4000여 이상의 가구가 모두 분양되면 최소 30년 동안 이곳을 관리, 운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입주민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급자족형 공유 경제를 이뤄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파크 시티 파주는 총 4블록으로 구성됐다. 구슬이 서말이여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듯,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1블록의 성공여부에 따라 판가름 난다.

1블록이 성공하면 2블록 건립시 다양한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할 수 있어 일반 분양으로 전환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유파크 시티 파주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8일 홍보관을 개관하고 A1블럭 1300여 가구 조합원을 모집했다. 티앤티공작은 이날 시종일관 자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3일 안에 완판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실제 지역주택조합 관련법이 공고를 통해 조합원을 공개 모집하고 조합 탈퇴 및 비용환급 청구가 가능하도록 지난 6월 개정됨에 따라 문제점이 개선됐다.

또한 사업 자체가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11대 전략프로젝트 중 하나인 도시개발사업인 만큼 사업 안정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특히 개발구역 내 토지 수용권이 부여돼 있어 토지 확보에 대한 문제가 없다.

교통 여건도 현재보단 나아질 전망이다. 2021년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고 파주 운정까지 연장되는 GTX도 사업 착수 예정이다.

또 단지가 자리하게 될 파주 조리읍 봉일천동은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통일로를 끼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 4곳과 1인 2특기·2언어 구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유치원이 설립된다.

기존의 봉일천중학교과 봉일천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운영 중이어서 대학교 입학 전까지의 교육기관 이 곳에 다 있다.

아울러 티앤티공작은 특수목적법인 ‘율곡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해 현재 중학교에서 시행 중인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한편 '미래교육 혁신학교 시범단지' 지정을 위한 별도 TF팀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김동양 티앤티공작 이사는 “김 이사는 “유-파크 시티 파주는 티앤티공작이 개발을 추진하기도 하지만 향후 공원으로 개발되는 부분은 파주시가 시행자로 개발을 마친 뒤 우리가 30년 동안 관리·운영을 한 뒤 기부채납하는 구조다”라며 “유 파크 시티 파주를 실수요자들이 모여 지속적으로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도시로 조성, 앞으로 더 많아질 미군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개발사업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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