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잠긴 부산 버스 내부와 계단 / 사진=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부산 주민들이 SNS를 통해 현재 상황을 전하고 있다.

11일 부산에 사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에는 이날 내린 비로 벽을 타고 폭포처럼 흐르는 부산의 한 골목을 포착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물줄기는 계단을 타고 흘러내려 가고 있다.

다른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에는 버스 바닥까지 물이 차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버스 바닥에 가득 고인 물은 버스의 쏠림대로 소용돌이치는 모습이었다.

동의대 인근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 사진=트위터

 

또 다른 누리꾼은 물이 차오른 동의대학교 인근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포착했다. 이 자동차는 도로에 가득찬 물을 그대로 뒤집어쓴 모습이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동의대 고스트 드라이버’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갑자기 내린 엄청난 비로 부산 곳곳에서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를 본 누리꾼들은 “워터파크 개장한 줄”, “헛웃음만 나온다”, “아닌 밤중에 비벼락” 등의 댓글을 남기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에는 오전 10시 기준 2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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