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사진=하나투어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어디든 가긴 가야 할 텐데….’

오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올 가을에는 최장 열흘간(9월30일~10월9일)의 황금 연휴가 가능해졌다. 언제 어디로 떠나야 할지 망설이는 여행족들을 위해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제공하는 해외 예약 동향과 알뜰 여행 팁을 소개한다.

◇동남아는 1년 전부터 예약

올 해 추석연휴 해외 여행 예약은 이미 지난 해 8월부터 시작됐다. 동남아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의 선 예약이 주를 이룬 가운데, 특히 베트남의 다낭, 호이안, 후에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주 기준 올 추석 황금연휴의 해외여행 목적지는 동남아(44.1%)-일본(25.2%)-중국(15.0%)-유럽(7.0%)-미주(4.6%)-남태평양(4.0%)순이었다. 현재는 동남아 지역의 예약 비중이 평소 대비 높지만, 연휴가 긴 만큼 장거리 지역으로의 여행을 미리 계획한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이미 예약을 완료한 발 빠른 고객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유럽은 ‘지중해’, 미주는 ‘하와이’ 지역을 선택한 고객이 많았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 또한 지난 달부터 막바지 예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의 해외여행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인기 지역들의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상황이다. 다만, 방콕, 세부, 다낭, 오사카 등 일부 지역은 넉넉한 좌석 공급으로 인해 아직 예약이 가능한 곳들도 있으니 관심을 갖고 살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모두투어 제공.

◇출발일 따라 최대 50% 저렴

모두투어가 집계한 추석연휴 지역별 여행객 비율 역시 동남아(37.8%)가 가장 높았고, 일본(19.4%)-중국(18.8%)-유럽(10.0%)-남태평양(7.3%)-미주(6.7%)가 뒤를 이었다. 여행 시기는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지역이 주로 연휴 초반에 몰려 있고,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는 추석(10월4일) 뒤인 5일을 전후해 가장 많은 여행객이 국내를 빠져 나갈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여행지라도 출발일에 따라 가격이 30%에서 최고 50% 가까이 차이가 난다. 유럽과 미주, 남태평양 지역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9월28일과 29일을 비롯한 연휴 초반에 여행상품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연휴 중반인 10월5일 이후는 가격이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의 단거리 여행지는 연휴 중반인 10월3일부터 5일까지가 상품가격이 가장 비싸며 10월6일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월7일 이후는 상품가격이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할인돼 비교적 저렴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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