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정치적, 이념적 코드인사'로 낙인했다. 

장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청문회 전 제출한 자료가 미비하다"며 이에 대한 자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곧바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자료 제출 요구를 빙자한 정치적 발언"이라고 주장하자 장 의원은 발끈했다. 장 의원은 "제 의사발언 시간인데 방해하지 말라"며 언성을 높이며 기동민 의원을 향해 “정치 공세하지 말라. 객관적으로 김명수 후보자의 인사청회문 자료를 보니 사법, 행정 경험면에 있어서, 또 재판 경륜 면에서 이분이 왜 대법원장을 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간다. 김 후보자 지명은 정치, 이념적 코드 인사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발언했다. 

이어 "3월 9일 전국법원장간담회에서 김 후보자가 임종원 법원행정처 차장을 직위해제라는 발언을 한 것이 언론에 나왔다. 이와 관련해 자료제출을 요구한다“고 김 후보자 측을 향해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역시 김 후보자가 100만원 상당의 경품권을 받았던 A관광회사 여행상품 이용 횟수, 춘천지법원장 관용차 사용 내역 등을, 같은 당 이채익 의원은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원 명단이 제출되지 않았다며 제출을 요구했다.

결국 주호영 위원장이 "자료 요청된 건에 대해서는 위원장이 요청할 테니 요구할 자료는 요청해달라"고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김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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