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탈락해도 100만 원…K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통 큰 지원’
컷 탈락해도 100만 원…K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통 큰 지원’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7.09.12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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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이 우승자 부상인 X5 xDrive 30d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BMW 코리아 제공.
2016시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이 우승자 부상인 X5 xDrive 30d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BMW 코리아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 해 경비만 7,000만 원은 족히 되는 것 같아요.”

지난 달 25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실크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 2라운드 직후 본지와 만난 강민석(26ㆍ에스텍파마)과 그의 어머니는 한 해 경비와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강민석은 대회 1, 2라운드 합계 23오버파 167타를 쳐 최하위인 142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이들 모자는 경기 직후 서울로 씁쓸한 발걸음을 옮겼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올 시즌 대회 수는 2016년 현대차 중국오픈을 포함해 총 32개에 이른다. KPGA 코리안 투어 대회 수 19개보다 훨씬 많은 셈이다. 따라서 여자 선수들의 경비는 남자 선수들보다 비교적 많다.

이러한 가운데 KLPGA 하위권 선수들을 위한 통큰 지원 방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14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ㆍ우승상금 3억 원)에서는 컷 탈락한 선수들이 1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대회 관계자는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컷 탈락한 선수들의 출전 경비를 일부 보조해주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매칭 기부 프로그램이라고 있는 데 나눔의 취지를 살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협회와 뜻이 맞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1회 대회 때인 2015년에는 50만 원씩을 지원해 줬고, 지난 해부터는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대회 주최 측은 2라운드 종료 후 컷 탈락한 선수들이 정해지면 추후 선수 개인 통장으로 지원금을 입금할 계획이다.

하위권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경비 절감 측면에서 대회 주최 측의 지원 방안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하우스 캐디를 신청한 선수는 신인왕 후보에 올라 있는 박민지(19ㆍNH투자증권)를 비롯해 강예린(23ㆍ하이원리조트), 김도연(22ㆍ올포유), 서하경(24ㆍ동아회원권), 정주원(21ㆍBNK금융그룹), 한상희(27ㆍ볼빅), 홍유연(25ㆍ유진케미칼), 이유빈(32), 아마추어 안수빈(19ㆍ한체대) 등 총 9명에 이른다. 하우스 캐디피는 1일 20만 원이다. 100만 원의 지원금은 컷 탈락한 선수가 적어도 캐디피 등 경비 일부에 보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선수들이 기부를 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선 BMW 미래재단 채리티홀이 운영된다. 7번홀 페어웨이에 그려진 채리티홀 존(지름 15m)에 티 샷이 안착하거나, 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경우 선수가 20만 원을 상금에서 기부하며 주최 측인 BMW 코리아에서도 추가적으로 20만 원을 기부해 총 40만 원이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대회 우승 후보로는 시즌 3승의 이정은(21ㆍ토니모리)과 2승의 김해림(28ㆍ롯데),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주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한 장수연(23ㆍ롯데)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장수연은 “바람이 얼만큼 부느냐에 따라 코스 난이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을 잘 읽고 이용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략을 드러냈다. 이어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코스 상태는 좋다. 그린은 잘 받아주면서 빠른 편이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나 역시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해 기회가 된다면 2주 연속 우승을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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