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판타지 드라마 ‘몬스터 콜’과 2017년 추석 단 하나의 휴먼 코미디 ‘아이 캔 스피크’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몬스터 콜’의 코너(루이스 맥더겔)와 ‘아이 캔 스피크’의 주인공 나옥분(나문희)는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공통점이 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몬스터 콜’은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가 자신을 찾아온 상상 속 존재 몬스터를 만난 후, 외면하던 상처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판타지 드라마다.

시고니 위버, 펠리시티 존스, 루이스 맥더겔, 그리고 리암 니슨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영화는 기댈 곳 없는 소년 코너가 스스로 외면하던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미와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하는 두려움과 죄책감’을 섬세하게 연출해냄은 물론, 엄마의 죽음을 예감하는 코너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21일 개봉하는 ‘아이 캔 스피크’는 미 하원 청문회에서 오랫동안 숨겨온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박민재(이재훈)에게 영어를 배우며 겪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휴먼 코미디다.

나옥분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꺼낼 묵직한 메시지가 담긴 가슴 찡한 이야기와 의미 있는 소재, 신선한 전개로 언론시사회에서 박수를 받음은 물론, 예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소재의 영화지만 정공법을 택한 기존의 위안부 영화와 달리 우회적인 표현으로 감동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몬스터 콜'·'아이 캔 스피크' 포스터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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