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극 중 서로에 대한 의심과 경계로 긴장감 가득한 연기를 펼친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는 카메라를 벗어나면 친근한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로 분한 설경구와 그의 딸 은희 역의 김설현은 촬영 전부터 아빠라고 부르며 서로 가깝게 지냈던 노력이 무색하지 않게 실제 부녀 이상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배우들은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역할을 톡톡히 한 김남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해 현장의 웃음을 책임졌던 김남길에 설경구는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잘하고, 항상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줘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파출소 소장으로 분한 오달수 역시 카메라가 꺼지는 순간 스릴러 눈빛은 잠시 내려놓고 유쾌한 웃음꽃을 피웠다.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들은 촬영 중 생일을 맞은 김설현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김설현에게 좋은 현장의 기억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개봉 주 주말 120만 관객을 돌파,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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