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내 카드는 블랙, 무한대로 싹 긁어버려”

유명 연예인들의 ‘블랙카드’가 조명되면서 플래티넘 카드에 대한 궁금증도 끓어오르고 있다. 연회비 수백~수천만원의 플래티넘 카드들은 방문 한 시간 전에도 스타셰프의 레스토랑을 예약해주는 개인비서를 제공하고 항공권을 무조건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상상 밖의 혜택을 제공한다.

일상생활에서 이만큼의 귀족 서비스는 그림의 떡이다. 연회비 10만원으로도 플래티넘 카드의 혜택을 맛볼 수 있는 상품들을 모아 소개한다.

연회비 10만원대의 프리미엄 카드를 잘 이용하면 플래티넘 카드 못지 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연회비 10만원대의 플래티넘 카드들은 크게 ▲공항라운지 서비스·항공권 업그레이드 ▲특급 호텔과 리조트 할인, 숙박권 제공 ▲쇼핑·프리미엄 레스토랑 할인 등 세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공항이나 항공권 혜택은 플래티넘 카드의 가장 흔한 서비스다.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제휴를 맺어 하나의 카드를 두 버전으로 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일리지 적립을 노린다면 하나카드의 ‘크로스마일 Special Edition’을 노려 보자. 1,500원당 1.8 크로스마일을 적립해주고 1만5,000보너스 크로스마일도 내준다. 세계 공항라운지 무료 PP카드와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무료이용은 덤이다.

국민카드의 ‘마일리지 가온플래티늄 카드’도 국내 1,000원당 1.2마일을 쌓아준다.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의 ‘트래블패스 시그니처 카드’는 국내선 이용시 동반자에게 무료 항공권을 선물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다. 연회비는 해외겸용 12만원이며 기준실적 조건은 없다. 카드의 마일리지인 플라이어마일을 이용하면 KTX 승차권도 구매할 수 있다.

호텔 숙박 할인과 쿠폰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신한카드의 ‘The CLASSIC-L’ 고객은 한화, 켄싱턴, 하이원 리조트와 글램핑, 카라반 등의 주요 캠핑장, 요트체험 중 한곳을 연 1회 주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 1회 주중, 주말 관계없이 회원가로도 이용 가능한 옵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신한카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플래티넘 카드 연회비로 쏠쏠한 바우처를 얻어 보자. 20만원의 연회비를 내더라도 25만원 이상의 바우처를 선물해 이득이다.

현대카드의 ‘the Red Edition2’는 연회비 국내전용 19만5천원, 해외겸용 20만원으로 25만원 상당의 트래블, 쇼핑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제휴 브랜드 5~15% 할인을 함께 이용하면 알뜰 쇼핑이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THE BEST-F’는 국내 전용 20만2,000원의 연회비로 면세점 5~15%,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5% 할인을 제공한다.

연회비 5만원 이하의 프리미엄 카드로도 알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나카드의 ‘하나멤버스 1Q카드 ALL in (원큐카드 올인)’은 국내전용 2만8천원, 해외겸용 3만원의 연회비로 아시아나,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큐브 PLATINUM#’은 해외겸용 3만2천원의 연회비를 내면 공항 발렛파킹 서비스한다.

현대카드의 ‘M2 Edition2’는 국내전용 3만5천원, 해외겸용 4만원의 연회비로 전국 40여개 특급호텔 할인과 우대를, ‘X2 Edition2’는 국내 특급호텔과 아울렛, 면세점 등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수퍼마일’은 공항라운지는 물론 데이터 로밍 서비스까지 무료로 내준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비싼 연회비의 카드는 현대카드의 ‘더 블랙2’다. 지난 4월 말부터 판매 중이며 연회비는 250만원에 달하다.

가입이 어렵고 연회비가 비싼 만큼 값은 톡톡히 한다. 명품 브랜드 바우처, 백화점 명품관 이용권, 특급 호텔 이용권을 제공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비즈니스 좌석표를 구매하면 1등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 동반 1인의 항공요금 50% 할인으로 바꿔도 된다.

‘컨시어지(concierge)’로 불리는 개인비서 서비스는 ‘더 블랙’ 시리즈의 자랑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당장 다음날 출장 스케줄에 맞춘 비행기표를 구해주거나,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식당도 예약해주는 등 어려운 부탁을 들어주는 전문 비서”라고 소개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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