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11월 워너원 돌풍이 또 한번 몰아친다. 지난달 화려하게 데뷔한 11인조 그룹 워너원이 다시 한 번 출격을 알렸다. 그야말로 쉴 틈 없는 활동이다.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YM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워너원이 11월 셋째 주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 발매하는 앨범은 데뷔 앨범의 리패키지 형태로 아직 구체적인 발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데뷔한 워너원은 가요계 최고의 핫이슈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콘서트를 열었다.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콘서트를 치른 가수(팀)는 워너원이 최초이자 유일했다. 데뷔 앨범 ‘1X1=1(투 비 원)’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뜨거워 발매 전 주문량으로만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가요계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워너원의 데뷔곡 ‘에너제틱’이 여전히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구가하고 있는 와중 또 한 번의 새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8월에 이어 11월에도 가요계는 컴백 시기와 관련한 눈치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워너원에 대한 인기가 너무 뜨거운 만큼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거나 데뷔할 경우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워너원이 8월에 이어 11월까지 접수하게 될 경우 올 연말 가요대상의 신인상 역시 워너원유력하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특히 워너원을 탄생시킨 Mnet에서 주최하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의 경우 워너원의 신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너원이 8월부터 9월 현재까지 가요계에서 보여주고 있는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2만2,000여 석 규모의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데뷔 콘서트 프리미엄 쇼콘의 티켓을 전석 매진시킨 것을 시작으로 공항, 음악방송 등 어디에나 구름 같은 인파와 팬들이 몰려들었다.

데뷔 이후 각종 음악 프로그램들에서 얻은 1위 트로피만 무려 15개나 된다. 특히 지난 2일 MBC ‘쇼! 음악중심’에는 출연도 하지 않고 1위 트로피를 수령했다. 이제 갓 데뷔한 신인 그룹이 KBS, MBC, SBS 지상파 프로그램은 물론 Mnet, SBS MTV, MBC뮤직 등 케이블 채널의 음악 프로그램들까지 석권하며 트로피를 싹쓸이하는 건 다른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파격적이다.

앨범 판매고도 어마어마하다. ‘1X1=1(투 비원)’의 선 주문량은 약 52만장. 지난 7일 가온차트에서 발표한 앨범 종합차트에서 이 음반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가온차트 집계 기준으로 데뷔 이후 약 한 달 간 70만4,616장의 앨범 판매고를 달성했다. 단일 앨범으로 이 같은 성과를 내는 그룹은 엑소, 방탄소년단 등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톱 그룹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워너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여기에 각종 CF와 방송 활동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워너원은 당분간 숨고르기를 하며 리패키지 앨범 준비에 나선다. 그간 국내 활동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활발한 해외 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다음달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워너원의 단독 팬미팅이 열린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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