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재훈 [관절꺾기]

 

 

무릎에 주사를 많이 맞으면 무릎이 상하나요?

 

 

무릎에 통증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으나  40대 이상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는 데 말기에는 통증이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나 중기 관절염은 물리 치료나 비스테로이드성 약물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사진을 찍어보고 판단이 되면 무릎에 주사 치료를 권유 받습니다. 대부분 환자분들은 주사 성분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고 주변 이웃집 분들은 무릎 주사를 많이 맞으면 안 좋다고 충고를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무릎에 사용하는 주사는 주로 '연골주사'이며 하이알루론산이라고 하는 관절연골의 구성 성분의 연골 보충제로 생각하면 됩니다. 연골주사는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관절연골에 코팅을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움직임을 훨씬 편안하게 해줍니다.

우리 몸에는 관절액이라고 해서 끈적끈적한 물성분이 있어서 관절이 움직일때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윤활유 역활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물이 추가로 생기게 되므로 끈쩍 끈적한 액이 묽어져서, 기능이 약화됩니다. 이때 관절연골 주사를 주입함으로써 연골과 활액에 탄력성을 도와 주는 역활을 합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께서 첫째로 무릎에 주사를 한번 맞으면 계속 맞아야 하는지 두번째는 위험성이 없는지 세번째는 뼈연골이 벗겨져 있는 부위에 연골 주사를 맞으면 연골재생이 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골주사는 한번 시행하고 필요시에 6개월 뒤에 다시 시행합니다. 증상이 없으면 맞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한번 맞으면 중독성이 생겨서 계속 맞아야 된다는 이야기는 틀린 말입니다.  눈이 뻑뻑하면 인공 눈물액을 필요에 따라서 넣어주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위험성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주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관절내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피부를 잘 소독하고 시행하면 합병증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뼈를 싸고 있는 연골이 벗겨져서 뼈가 노출되면 관절염이 생겼다고 볼수 있는데 없어진 관절연골을 다시 재생시켜 주는 역활은  하지 못합니다.

이런 궁금증은 일명 '뼈주사'와 연골주사를 혼동해서 인 것 같습니다. 뼈주사는 스테로이드 성분이며 뼈 안에다 직접 주사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인대주변이나 관절내에 주사치료제로 사용하는데 뼈에 바늘이 접촉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단기간사용하여 큰  치료 효과를 보는경우가 많습니다만 장기간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수 있습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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