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여중생 폭행 사건/사진=연합뉴스TV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충남 천안에서 여중생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자신들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는 이유로 지역 내 모 중학교 여학생을 폭행한 A 양(14) 등 여학생 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양 등이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B양이 신고했다는 이유로 폭행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SNS에 유포했기 때문.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 B양을 불러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얼굴과 가슴을 때리고 무릎을 꿇려 놓은 뒤 커튼 봉으로 때리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가해자인 A양 등 2명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 B양을 약 2개월 전 SNS를 통해 알게 돼 약 3주 전부터 만남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여중생은 현재 중학교 유예상태"라며 "A양 등이 휴대전화 공기계에 따로 영상을 저장해 놨고, 이 영상이 공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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