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드라마 색깔과 편성이 잘 맞아 떨어져서 기쁘다.”

엑소(EXO) 카이가 일요 아침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카이는 19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1 일요극 ‘안단테’ 제작발표회에서 “일요일 아침에 편성됐다는 소식 들었을 때 ‘우리 드라마와 잘 맞겠구나’ 생각했다. 온 가족이 주말에 편안하게 보면서 힐링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호 PD는 “편성 관련 최종적인 판단은 윗선에서 하는 것”이라며 “금토극 혹은 일요극으로 편성할지 여러 논의가 있었다. 최종적으로 일요일 아침에 온 가족이 편하게 시청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단테’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인 시경(카이)이 시골 고등학교로 전학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KBS는 2007년 8월 종영한 ‘최강 울엄마’ 이후 10여 년 만에 일요 아침극을 부활시켰다. 1980~90년대 전원극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2000년대 성장극 ‘반올림’ 등이 있었다. 정성효 KBS드라마 센터장은 “‘안단테’는 전원과 성장이야기가 합쳐진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카이, 김진경, 이예현, 백철민(왼쪽부터)

지상파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카이는 “감회가 새롭다. 이 작품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예명 카이 그대로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본명 김종인이든 엑소 카이로 나오든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엑소 카이로 처음 연예계에 데뷔했다. 때문에 드라마 데뷔도 엑소 카이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상대역 김진경과 호흡 관련해서는 “처음엔 둘 다 많이 떨었는데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올해 1월부터 촬영해 날씨가 추웠다. 배우들뿐 아니라 스태프들이 고생했지만 그만큼 끈끈해졌다. 촬영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자부했다. 김진경은 “처음에 엑소 카이 이미지가 컸다. 많이 떨었는데 장난도 먼저 치고 잘 받아줬다. 정말 사랑스러웠다”며 고마워했다.

카이는 “엑소 활동하면서 멋있고 섹시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반대로 시경은 순수하고 밝다. 시경을 연기하면서 무대 아래 내 모습을 녹였다. 무대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4일 오전 10시10분 첫 방송.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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