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안민석(왼쪽) 의원과 이상호 감독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고(故) 김광석의 유족과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감독이 김광석과 그의 딸 김서연 씨에 대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호 감독과 김광석 유족 측 김성훈 변호사, 더불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광석과 딸 김서연 씨의 죽음에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1996년 1월 사망한 김광석에 대해 "자살이 아니다"며 "20년이 넘도록 취재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 유일한 목격자인 아내 서해순 씨가 자살이라며 제기한 우울증, 여자관계 모두 거짓말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석은 죽기 전날 서 씨에게 이혼을 통보했고 다음 날 새벽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 김광석의 죽음에는 그의 음악 저작권 수익료가 있었다고 밝히며 "서 씨는 이혼을 당하지 않는 대신 음원 저작권에서 배제됐지만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직후 딸 김서연 씨를 앞세워 저작권 수입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딸 서연 씨의 죽음에 대해서도 의문을 남겼다. 이 감독은 "저작권 다툼이 마무리 될 무렵 서연 양이 돌연 사망했다"며 "이번에도 목격자는 서 씨였다. 서 씨는 마치 서연 양이 살아 있는 것처럼 주변에 둘러댔고 언론에는 딸과 함께 미국에 간다고 흘리기도 했다. 그 결과 서연 양 몫의 저작권을 온전히 손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과 이감독은 고 김광석,-서연 부녀의 죽음에 대한 재조사와 서해순 씨에 대한 즉각적인 출국금지를 촉구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