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전시를 보는 공간이 기부를 하는 공간으로 변화되고 전통의 아름다움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문화생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입구에 설치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보유자 구혜자의 작품인 한복은 설화 속 선녀의 날개옷 /신진주 기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온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매년 개최하는 '설화문화전'을 설명하는 핵심 문구다.

올해 11번째를 맞는 설화문화전은 아시아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에게 친숙한 설화인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다음달 29일까지 열린다.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천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으로 해석해 도산공원과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두 공간을 각각 지상과 천상으로 개념화해 선보여졌다.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및 작가 11팀이 참여해 조각, 설치, 건축,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로 작품을 전시됐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입구에 설치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보유자 구혜자의 작품인 한복은 설화 속 선녀의 날개옷으로 형상화돼, 천상과 지상을 잇는 하나의 매개체로서 전시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늘어뜨려진 실크 천에 투사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천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나무꾼이 선녀를 훔쳐보는 비현실적인 순간의 시점과 공간을 기하학 조호건축을 통해 상상하게 해준다.

‘설화문화전’은 200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설화수의 문화메세나 활동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우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전통을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 간 소통을 실현하는 설화수만의 고집스러운 신념과 행보다.

설화수는 아름다움에 대한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담은 브랜드로서, 전통문화에서 찾은 실용성과 미학의 가치를 제품을 통해 담아냈다.

이와 같이 설화문화전을 통해서 궁극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통과 그것이 품고 있는 격조 높은 아름다움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이를 계승하고 후원하는 일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전통문화의 계승가치를 전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CSR캠페인으로 확장시켜 주목된다.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 입구의 모습. /신진주기자

현재 설화수는 전세계 12개국에 진출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설화수 관계자는 “설화수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이런 캠페인을 확장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설화수는 이번 캠페인을 맞아 브랜드 베스트셀러 제품인 윤조에센스로 구성된 리미티드에디션을 출시해 국내외 고객들이 제품구매와 함께 설화수 문화메세나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의 수익금 일부는 보존·계승이 필요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국가의 문화유산에 기부된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설화수의 대표 제품인 윤조에센스, 설화수 베스트셀러 제품들과 파우치로 구성된 한정 기획세트다. 에센셜 트라이얼 키트와 윤조에센스 등의 리미티드에디션은 전국 설화수 매장과 아모레퍼시픽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나무꾼과 선녀에서 영감을 받은 티셔츠, 머그컵, 볼펜 등 2017년 설화문화전 아트 상품도 함께 선보여졌다.

설화수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설화수가 지향하는 전통과 현대의 상생, 그 조화로움에서 꽃 피우고 발전하는 문화의 가치를 해외로 확장해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