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남성 10명 중 4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 남성의 절반은 한 달에 한차례 이상 폭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건강검진 결과와 면접 조사를 통해 얻은 전국 3,840가구 8,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우선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움)은 전년 24.1%보다 소폭 증가한 24.2%로 집계됐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전년보다 1.0%포인트 오른 43.1%,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0.5%포인트 떨어진 5.7%였다.

남성의 연령대별 집계에서는 40대의 흡연율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40대의 흡연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54.4%로, 전년 48.0%에 비해 6.4%포인트나 올랐다.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음주량 7잔 이상<여성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은 전년(12.5%)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13.5%(남성 20.7%·여성 6.6%)를 기록했다.

월간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은 60.0%(남성 74.4%·여성 46.4%), 월간폭음률(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여성 5잔>이상 음주)은 37.5%(남성 53.0%·여성 22.5%)로 전년과 비슷했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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