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코리안 드림'을 선물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에서 ‘제6회 금호아시아나배 베트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한국 유학 기회를 제공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이 대회는 올해로 여섯번째 열렸다. 지난 8월 베트남 전역에서 총 20명이 선정돼 본선에 참가했다. 대상, 금상, 은상 각 1명, 동상, 아시아나항공상 각 2명 총 7명이 본상을 받았다.

본선진출자 20명 전원은 1주일간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받게된다. 또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 3명은 각각 1년, 6개월, 3개월간 한국 유학 기회도 주어진다.

이날 금호아시아나는 ‘제11회 금호아시아나 장학증서 수여식’도 열었다. 다낭, 홏치민 등 각지 대학생들을 선발해 대학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금호아시아나는 2007년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에 있는 외국계 장학 재단 중 후원 규모가 가장 크다. 일회성이 아닌 매년 100여명 우수학생들을 지속 지원하면서 주목받았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최초로 공익법인을 설립했으며, 특히 올해는 장학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며 “앞으로 장학사업은 물론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같은 청소년 문화 교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최초로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 천연고무 가공 공장을 운영하면서 연간 400만개 규모 타이어를 생산 중이다.

금호건설은 베트남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여러개 지었으며, 하이퐁하수처리장, 티엔탄상수도2차, 롱수옌하수처리장, 로떼락소이도로 2공구, 4개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금호고속도 2007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해 호찌민과 하노이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중장거리 여객운송 사업을 하고 있다. 호찌민~붕따우, 하노이~하롱베이 노선을 비롯해 캄보디아 프놈펜을 잇는 국제노선까지 운행하는 등 다양한 노선을 개발해 베트남 육상운송사업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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