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 이란이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22일 ‘코람샤흐르’ 1발을 미상의 장소에서 발사했다.

코함샤흐르는 사거리가 2,000km에 불과하지만 크기가 작아 전술 활용성이 높고, 다탄두를 탑재할 수도 있다고 IRIB는 설명했다.

앞서 22일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기념일에 혁명수비대는 테헤란 시내에서 열린 열병식에 코함샤흐르를 공개한 바 있다.

이란의 이같은 행동은, 최근 미국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핵합의안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추진한 것이다.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22일 열병식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우리 영토를 방어하는데 어느 누구의 허락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방력 강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탄도미사일 개발이 국제적 합의를 어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아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없는만큼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