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예정된 만큼 추석을 준비하는 마음 역시 넉넉해진다. 이 기간 4,000만명 가량이 고향으로 국내 및 해외여행으로 분주한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달달한 한가위 연휴를 보내면 좋겠지만 추석경기가 예년보다 좋지 못하는 사정에 비용이 큰 부담이다. 상차림과 귀성·귀경 교통비 예상 지출액은 최대 50만원가량이다.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으로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에 한숨이 나온다. 아는게 힘이다. 비용을 아끼면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각 금융회사의 혜택이나 이벤트를 활용하는 금융습관이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은행, 보험, 카드사들이 엄선한 갖가지 금융혜택과 할인 그리고 추서연휴 알아야 할 금융꿀팁은 풍성한 추석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편집자 주>

[한스경제 김서연]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추석 연휴가 무려 10일에 이르게 되면서, 은행도 이 기간 문을 닫게 됐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각 은행들은 전국 방방곳곳마다 이동점포를 마련해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추석 연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귀성객이나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한 교통 거점에서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이동 점포에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고 구권 지폐를 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대부분 금융거래가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장기간 대면거래를 못하게 된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은행이 올해 추석에도 고객들을 찾아간다.

6대 은행 추석연휴 이동점포 운영 장소. 그래픽=이석인기자 silee@sporbiz.co.kr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저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주요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은행들은 오는 30일 토요일부터 다음 달 9일 월요일까지 10일간 대부분의 점포에서 고객 상대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9∼30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1번 출구에서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신권 교환 및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업무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주요 업무는 신권교환, ATM 운영, 간편 금융상담, 추석명절 봉투 제공 등이다. 이밖에 서울 중구 본점과 명일중앙 출장소, 낙성대역 지점, 구로디지털단지금융센터 등 25개 지역에서 '유어 스마트 라운지'를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2∼3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휴게소에서, KEB하나은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에서 다음 달 1∼2일에 각각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된다. 입출금과 환전, 여행자수표 발급 등만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2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와 중부고속도로 하남 드림 휴게소(통영 방향)에서, 기업은행은 29~30일 이틀간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행담도휴게소에서 이동 점포를 연다. 급하게 은행 창구를 찾아야 하는 경우에는 공항에 설치된 영업점을 이용하면 된다.

KEB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에 365일 오전 9시∼오후 4시에 영업하는 점포를 두고 있다. 연휴 중에도 이곳을 방문하면 시중은행 창구와 동일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영업점이 있고 휴일에도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휴일에는 입출금, 환전, 여행자 수표 발급 등만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하행선) 이동점포에서 ▲입출금 ▲수신 업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의 이동점포를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차마 은행 업무를 보지 못했던 고객들에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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