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예정된 만큼 추석을 준비하는 마음 역시 넉넉해진다. 이 기간 4,000만명 가량이 고향으로 국내 및 해외여행으로 분주한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달달한 한가위 연휴를 보내면 좋겠지만 추석경기가 예년보다 좋지 못하는 사정에 비용이 큰 부담이다. 상차림과 귀성·귀경 교통비 예상 지출액은 최대 50만원가량이다.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으로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에 한숨이 나온다. 아는게 힘이다. 비용을 아끼면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각 금융회사의 혜택이나 이벤트를 활용하는 금융습관이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은행, 보험, 카드사들이 엄선한 갖가지 금융혜택과 힐인 그리고 추서연휴 알아야 할 금융꿀팁은 풍성한 추석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편집자 주>

[한스경제 김서연] 추석 황금연휴는 여행객들에게는 별천지다. 국내보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족들은 최장 10일간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추석 황금연휴에 떠나는 여행객은 110만명이 육박한다. 은행들도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를 마련했다. 은행들은 황금연휴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각종 이벤트와 경품 제공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은행들이 황금연휴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우리은행, 농협은행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환전 이벤트를 알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환전n위비’ 이벤트를 열고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90%까지 감면해 준다. 위비톡을 통해 환전하면 주요통화(달러화, 엔화, 유로화)는 90%, 기타 통화는 50%까지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위비톡을 통한 환전은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위비톡 애플리케이션(앱)만 설치하면 할 수 있으며 현금은 공항 환전소에서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 기준 1,000달러 이상 환전하면 무료로 여행자보험도 가입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15일까지 ‘강추 골든위크 환전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역시 써니뱅크, 인터넷뱅킹, S뱅크를 통해 환전하는 고객들에게 최고 90%까지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환전할 경우 모든 고객에게 롯데면세점 10% 할인, 포켓 와이파이 할인, 인천공항 직통열차 할인 등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일찌감치 지난 7월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까지 이어지는 여행 성수기를 겨냥해 ‘多! 드림(다 드림)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앱인 올원뱅크를 통해 환전하는 경우 주요통화(달러화, 엔화, 유로화)는 90%, 기타 통화는 40%까지 우대혜택을 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준 금액을 넘는 환전을 한 고객들은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KEB하나은행은 환전고객들에게 신세계 온라인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발행한다.

국민은행은 9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쿨 썸머 할리데이 환전·송금 페스티벌’이 끝나면 추석 황금연휴 기간을 포함한 이벤트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특정 기간 진행하는 환전 이벤트의 경우 첫 고객인 경우에도 90%까지 환율 우대를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환전 우대혜택과 같이 주는 무료 보험, 해외로밍 등의 부가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환전할 은행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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