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예정된 만큼 추석을 준비하는 마음 역시 넉넉해진다. 이 기간 4,000만명 가량이 고향으로 국내 및 해외여행으로 분주한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달달한 한가위 연휴를 보내면 좋겠지만 추석경기가 예년보다 좋지 못하는 사정에 비용이 큰 부담이다. 상차림과 귀성·귀경 교통비 예상 지출액은 최대 50만원가량이다.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으로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에 한숨이 나온다. 아는게 힘이다. 비용을 아끼면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각 금융회사의 혜택이나 이벤트를 활용하는 금융습관이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은행, 보험, 카드사들이 엄선한 갖가지 금융혜택과 힐인 그리고 추서연휴 알아야 할 금융꿀팁은 풍성한 추석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편집자 주>

[한스경제 허인혜] 10일간의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길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할 전망이다. 고향으로 떠나는 마음은 가볍지만 귀성길에 오른 운전자들은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자가용을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차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할 때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차량무상점검과 단기운전자확대 특약 등을 꼼꼼히 따져두면 안전하고 편안한 귀향길에 오를 수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전국의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환자 수가 일 평균 2만5,577명을 기록했다. 이중 교통사고 등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일 평균 6,873명으로 평상시 대비 168%나 늘었다.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에도 추석 연휴기간의 사고율이 도드라진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추석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연간 일 평균보다 31% 확대됐다.

손해보험사들은 차량 무상점검으로 추석 기간 사고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더케이손해보험,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7개 손해보험사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 위에서 고장 차량의 80%는 타이어 펑크, 배터리 방전, 냉각수 부족 등 미리 챙길 수 있는 사소한 문제로 곤란을 겪는다. 손보사들은 워셔액 등 각종 오일류 보충과 점검,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최소 12개에서 많게는 29개 항목의 차량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추석 연휴 전 전국 애니카랜드에서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을, 현대해상은 전국 하이카프라자 지정점에서 오는 9일까지 워셔액 무료 보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여행기간 한 명만 운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일행이 단기(임시)운전자 특약에 가입하도록 하면 편리하다. 자차를 타인이 운전하거나, 내가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할 때 보장된다. 차주(피보험자)의 동의를 얻어야 피보험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보상 받는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일 자정부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시작되므로 특약을 이용하려면 출발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렌터카 특약보험은 렌터카업체의 차량손해면책 서비스보다 4~5배 저렴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렌터카 특약보험의 보험료는 통상 렌터카 업체의 차량 손해면책 서비스 수수료의 20~25% 수준에 그칠 만큼 저렴하다”며 “모 렌터카 업체의 하루 서비스 수수료가 1만6,000원, 모 보험사의 렌터카 특약이 하루 3,400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섬 지역으로 떠난다면 렌터카 보험은 필수다. 자차 이동비에 비교해 렌터카 이용료와 보험료가 낮을 수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이 ‘에듀카 One-Day 렌터카보험’ 특약을, 메리츠화재가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 중 차량 손해담보 특별약관을 운영한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자녀를 위한 자동차보험 점검은 필수다. 추석 기간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의 비율도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들은 원천적으로 사망보험금이 봉쇄돼 있다. 보험금을 탈 목적으로 불미스러운 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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