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가 계속되는 북한 리스크에 추석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겹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31포인트(0.35%)내린 2,380.4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3%) 오른 2,388.77에 출발해 한때 2,392.44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4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05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업종별로지수는 전기전자(1.33%), 제조(0.31%), 의약품(0.21%), 기계(0.06%) 등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은행(-3.28%), 비금속광물(-2.38%), 음식료품(-2.81%), 증권(-2.81%), 건설(-2.51%), 종이목재(-2.45%), 전기가스(-1.97%)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17%)와 SK하이닉스(3.85%)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POSCO(0.33%), LG화학(2.85%), 삼성물산(1.52%), 삼성생명(0.43%)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70%), NAVER(-1.31%), 한국전력(-1.92%), 신한지주(-2.1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1포인트(1.06%) 내린 642.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신라젠(18.29%)은 펙사벡과 병용치료 임상 시험 중인 BMS사의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소라페닙 치료를 받은 환자 대상 간암 2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속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2.30%)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트룩시마) 판매계약을체결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중국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 소식에 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3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대주주인 SBI홀딩스가 일본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하고 있어 SBI인베스트먼트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초 중국 정부가 자금세탁, 실명제 도입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2017년 초까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98%를 차지하던 중국 비중이 현재 20%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상당수 중국 투자자들은 이미 거래소를 한국, 일본 등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핀테크 업체 두나무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다음 달 선보인다는 소식에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1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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