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예정된 만큼 추석을 준비하는 마음 역시 넉넉해진다. 이 기간 4,000만명 가량이 고향으로 국내 및 해외여행으로 분주한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달달한 한가위 연휴를 보내면 좋겠지만 추석경기가 예년보다 좋지 못하는 사정에 비용이 큰 부담이다. 상차림과 귀성·귀경 교통비 예상 지출액은 최대 50만원가량이다.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으로 넉넉치 못한 주머니 사정에 한숨이 나온다. 아는게 힘이다. 비용을 아끼면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각 금융회사의 혜택이나 이벤트를 활용하는 금융습관이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은행, 보험, 카드사들이 엄선한 갖가지 금융혜택과 힐인 그리고 추서연휴 알아야 할 금융꿀팁은 풍성한 추석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편집자 주>

[한스경제 허인혜] 부모님이 가장 선호하는 추석선물로 매년 현금이 꼽힌다. 돈봉투를 내밀기보다 실속을 챙긴 보험상품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활비, 입원·치료비, 암보험, 장기간병 등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보험이 마련돼 있다.

다만 황금연휴 기간 보험사들도 신규가입 등의 업무를 중단하므로 미리미리 가입해 둬야 한다.

보험업계는 추석을 맞아 생활비보험, 암보험, 의료비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유병장수 시대, 자녀보다 꼼꼼한 생활비 보험

은퇴 직후인 60세 전후 암이 발병하면 노후자금이 송두리째 암 치료비가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국내 암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70%다. 암치료의 예후가 좋더라도 노후 생활비가 흔들리는 셈이다.

이처럼 노년층 환자들의 소득 공백기가 늘어나면서 생활비 보장을 내세운 중증 질환 보험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한화생명의 ‘Lifeplus 용돈드리는 효보험’은 계약자의 3대 질병, 부모님의 효도자금이 동시에 보장된다. 연령대에 따라 필요한 특약을 선택하면 된다. 가입 후 3(5)년째부터 5년, 7년, 10년 중 선택한 기간 동안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매년 240만원씩 효도자금을 지급해 준다.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생활비주는건강보험(갱신형)’도 매달 생활자금을 지원한다.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 ·말기신부전증 등 5대 질환 진단비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최초 계약에 한해 만기생존시 만기지급금 100만원, 만기시점까지 5대 질환을 진단받지 않아도 건강관리자금으로 100만원을 내준다.

■“아이고 머리야” 간과말고 입원·수술비 보험

부모 세대인 50~70세는 5대 성인 질병이 발병하기 쉽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암 등은 한번 발병하면 초기 치료는 물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신한생명의 ‘신한 내게 맞는 착한보장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100세까지 보장해 준다.

주 계약은 물론, 주요 특약의 보장기간을 최대 100세까지 설정할 수 있어 장기생존에 대비할 수 있다. 해당 특약은 ▲암진단 ▲5대질병 ▲상해보장 ▲LTC보장 ▲뇌출혈진단 ▲급성심근경색증진단 ▲정기특약 등이다. 또한 한 상품으로 고객 맞춤형 보장설계를 할 수 있도록 29종의 다양한 보장성 특약을 탑재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유병자와 고령자도 가입 가능한 '무배당 간편가입100세시대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최대 75세까지 최근 3개월 내 의사의 입원ㆍ수술 등에 대한 의사의 검사 소견이 없고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등이 없는 경우 만성질환자까지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또 한국인의 대표적인 성인질병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서 한방치료비를 보장하고 유병자도 뇌졸중까지 보장해 고객이 폭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치매 환자 쑥…자녀 빈자리도 채워주는 간병보험

치매나 상해, 질병으로 다른 사람의 간병이 필요한 경우를 보장하는 간병보험도 인기다.

현대해상은 추석연휴 전 10일간 한시작으로 ‘든든한 100세 간병보험’의 가입한도를 1,500만원씩 상향했다. 동부화재도 지난달 간병보험 가입금액 인수한도를 확대해 기존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했던 장기요양진단 1~4급을 1600만원까지 올렸다. 추석 연휴를 맞아 노년층 간병보험의 혜택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생명도 보험료가 낮은 장기간병보험을 선보였다. ‘걱정없는NH장기간병보험(저해지환급형)’은 장기간병보험으로는 업계 최초로 저해지환급형으로 출시되어 보험료는 저렴하면서도 보장은 일반형과 동일하다.

주계약 1종(실속형)은 장기요양 1등급 진단 시 간병자금으로 일시금 1,000만원과 매월 생존 시 월 120만원씩을 10년(2년 보증) 동안 지급하고, 2등급 진단 시에는 일시금 500만원과 매월 생존 시 월 100만원씩의 간병자금을 10년(2년 보증) 동안 돌려준다.

■‘필수’ 암보험은 고민말고 가입해야

노년층의 암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KB생명보험의 '(무)KB국민 실버든든 암보험'은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5년 마다 갱신돼 100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선택특약 가입 시 고액치료비암진단,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진단, 암 및 특정 2대 질병(허혈성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보장해 준다.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건강검진결과를 제출해 고혈압과 당뇨병이 없는 것이 확인될 경우 납입보험료의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유병자이더라도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라이나생명의 ‘(무)뉴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고령자를 대상으로 나왔다.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을 심사하지 않아 유병자에게도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10년 만기 갱신형 상품으로 100세까지 보장한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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