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현] KB금융지주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2기 출범을 공식화했다.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는 26일 오전 4시간에 걸쳐 제3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 후보자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날 열린 심층평가를 위한 인터뷰에는 지난 14일 제2차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추천된 윤 후보가 참여했다. 인터뷰는 총 3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는 26일 오전 4시간에 걸쳐 제3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 후보자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확대위원들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자격요건 가운데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장·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확대위는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후보자가 제출한 인터뷰 자료뿐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받았다.

위원들은 ▲M&A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전략 ▲디지털 시대의 대응방안 ▲시너지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안정화 및 후계자 양성 ▲조직 통합 및 기업문화 구축 ▲노사관계 ▲은행장 분리 여부 ▲계열사 경영관리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하고 차기 회장 후보자로서 윤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했다.

윤 후보자는 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Digitalization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 적극대응 ▲Globalization 강화 ▲중금리 대출 활성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수행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견고화해 그룹 내 시너지를 더욱 활성화하고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과 후계자 양성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강화함은 물론 노조와의 관계도 열린 자세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한편, 현재 윤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키로 했다. 은행장 선임에 관해서는 확대위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장 후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종료후 확대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서 윤종규 현 회장이 적임자라는데 뜻을 모으고 만장일치로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확대위는 9월 29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법령에서 정한 임원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쳐 윤종규 후보를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된다.

윤종규 후보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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