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현대중공업 노조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구분을 없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 사내하청 비정규직과 사무직 노동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규정을 바꿨다.

앞서 지난 21일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1사 1노조’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해 66.7%의 찬성을 얻어냈다. 132명 중 88명이다. 노조 규정 변경 기준인 66.6%를 근소하게 넘은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비정규직과 사무직을 끌어안을 수 있었던 이유는 회사가 4개로 쪼개진 이유가 크다고 알려졌다. 힘이 분산되면서 위기의식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또 파업 때마다 사측에서 하청노동자들을 대거 투입한 탓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경험도 1사 1노조 실현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노조 집행부는 “1사1노조를 이루면서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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