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올해 유달리 긴 연휴가 겹치면서 명절 제수음식 대체 수요가 예년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종일 추석 상차림에서 30분 추석 상차림을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특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비비고 한식반찬, 한식 일품요리 이미지. /CJ제일제당

4일 업계에 따르면 차례상 준비가 고민인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업계에선 가정간편식이 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상차림의 가장 큰 장점은 ‘종일 상차림’에서 ‘30분 상차림’으로 단축, 소비자들이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필요했던 여러 가지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관계자는 “추석 상차림을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하고 맛있는 간편식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추석 명절 기간 가정 간편식 매출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설 기간 ‘비비고 한식반찬’이 처음 100억원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추석에는 매출 138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설에는 15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석에도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먼저 명절에는 떡갈비, 동그랑땡 등 노릇한 전과 구이가 빠질 수 없다. 사조대림은 집에서 부친 듯한 수제타입의 냉동전 3종을 출시하며 주부들의 전 부치는 수고를 덜었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노릇노릇 묵은지 김치전(이하 김치전)’, ‘노릇노릇 오징어 야채전(이하 오징어야채전)’, ‘노릇노릇 녹두전(이하 녹두전)’이다. 3종 모두 ‘식품안전관리 인증(HACCP)’을 받은 안전한 먹거리로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추석 차례상에 메인 요리도 빠질 수 없다. 찜, 볶음 요리도 2분 30초면 뚝딱 만들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도 출시되었으니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비고는 돼지갈비찜과 찜닭, 닭볶음탕으로 구성된 ‘비비고 한식 일품요리 3종’을 선보였다. 평소 한국인이 즐겨 먹었지만, 조리가 어렵고 손질이 번거로웠던 요리를 상온 간편식으로 선보여, 올 추석 주부들의 수고를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제품들은 큼직한 고기와 야채를 담아 깊은 맛과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한식 HMR 상온 기술’로 고온 살균 후에도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고기 잡내도 제거해 깔끔하고 담백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어 추석 차례상의 메인 요리로 손색없다.

송편을 손으로 빚고 찌는 것이 어렵다면 가정간편식 송편을 선택해보자. SPC의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은 가정에서 찌기만 하면 되는 가정간편식 즉석 송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쌀송편과 쑥송편 2종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제품이다. 쑥송편의 경우 향긋한 쑥향까지 느낄 수 있다. 찜통이나 찜솥에 약 20분동안 찌면 마치 금방 빚은듯한 따끈한 송편을 먹을 수 있다.

만들기 까다로운 잡채도 간단히 만들수 있다. 동원 '양반 5분 요리 잡채(84.5g)'와 오뚜기 '옛날 잡채(74g)'는 봉지 라면을 끓여 먹듯 끓는 물에 당면과 건더기 스프를 넣고 끓인 후 액상소스를 넣고 비벼주면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명절만 되면 들썩이는 물가에 재료 구입 비용과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최근 추석상차림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전통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늘어감에 따라 가정간편식으로 상을 차리는 것이 명절 나기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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