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최장 열흘에 이르는 긴 추석 연휴로 은행들도 문을 닫으면서 이 기간 은행 업무를 봐야 하는 금융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동점포가 운영되고 공항에서도 영업점을 운영하지만 주요 금융거래가 아닌 비교적 간단한 거래를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대출 만기 도래, 해외송금 등 미리 챙겨봐야 할 금융거래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사진=한스경제DB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거래는 만기·지급일이 공휴일인 경우 민법에 따라 다음 영업일로 자동 연장된다. 연장된 기간에 대해서는 기존에 약정된 정상 이자가 부과된다. 때문에 추석 연휴 기간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소비자는 미리 대출을 상환해야 이자 폭탄을 피할 수 있다. 대출이자나 카드 결제대금 납부일이 연휴 중에 있는 경우 연체이자 없이 다음 달 10일로 자동 연장되며, 연장되는 기간만큼 연체이자를 물리지는 않지만 대출 이자는 계속 나가기 때문이다.

해외송금 업무도 미리 처리해야 한다. 연휴 때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해외송금을 신청하면 10월 10일 거래가 처리된다. 영업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창구를 이용한 해외송금은 기본적으로 중단된다. 웨스턴유니온이나 머니그램 등 해외송금업체와 제휴한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모바일 뱅킹으로 휴일에도 국외송금이 가능하다.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도 해외송금을 중단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다음 달 10일 오전 9시 30분까지 국외송금 신청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9일 금요일 영업 종료 후부터 10월 9일 사이에 신청하는 해외송금 관련 서비스는 연휴 직후 첫 영업일인 10월 10일에 순차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상태다.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신청(등록)한 외화송금 자동이체 업무는 10월10일 9시 이후 순차적으로 처리된다. 해외즉시송금업무도 29일 오후 11시30분부터 9일 자정까지 신청하면 10일 오전 12시30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송금이 진행된다. 국민은행도 글로벌바로송금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해외송금 서비스가 연휴 기간 중단된다. 신한은행은 기업들의 해외송금 서비스가 연휴 기간 중단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 연휴 부득이하게 환전을 해야 하는 고객들이 있어 공항 및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근처에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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