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방송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특집 프로그램을 출격한다. 지상파 방송사 KBS, SBS와 함께 tvN과 JTBC가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시청자들의 리모컨 사수에 나섰다.

KBS는 추석맞이 파일럿 프로그램만 무려 7편이다. ‘100인의 선택’, ‘혼자 왔어요’ ‘99% 다른 우리-1%의 우정’ ‘하룻밤만 재워줘’ ‘건반 위의 하이에나’ ‘백조클럽’ ‘줄을 서시오’가 편성됐다.

특히 ‘1%의 우정’ ‘하룻밤만 재워줘’는 낯선 이들과 소통과 교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시선을 모은다. ‘1%의 우정’은 김종민, 설민석, 안정환, 배정남 등 서로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이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인간관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하룻밤만 재워줘’는 이상민, 김종민이 해외에서 무작위로 현지인에게 다가가 하룻밤 숙박을 부탁하는 파격적인 포맷이다.

SBS는 ‘내 방 안내서’‘트래블 메이커’ ‘워너시티’ ‘박스 라이프’등을 편성했다. ‘내 방 안내서’는 한국의 톱스타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외 셀럽과 방(혹은 집)을 바꿔 5일간 살아보는 10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박신양, 혜민 스님, 손연재, 박나래가 출연한다. 해외 셀럽은 스페인의 유명 화가 프란체스카 로피스, 네덜란드 재즈 트리오 제이지, 덴마크의 여대생이자 정치평론가 니키타 클래스트룸, LA의 유명 DJ 살람 렉과 힙합 아티스트 스쿱 데빌이 출연한다.

또 ‘워너시티’는 인기 돌풍의 주역 워너원이 주인공으로 나선 예능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온라인으로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 프로그램은 워너원이 각종 게임을 실행하며 준비된 ‘예능돌’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tvN은 ‘골목대장’ ‘20세기 소년 탐구생활’ ‘김무명을 찾아라’ ‘엄마는 연예인’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특히 특정 장소와 사람들 속에서 무명 배우를 찾아내는 ‘김무명을 찾아라’는 그 동안 대중의 눈에 띄지 않은 새로운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엄마는 연예인’은 연예계 생활로 ‘엄마’보다는 ‘스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익숙한 화려한 싱글 예지원, 윤세아, 한혜연, 한은정이 출연해 직접 육아에 뛰어드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다룬다. 연예계 대표 싱글 연예인들의 진정성 있는 육아 도전기로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JTBC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행한 ‘이상형 찾기’를 새 포맷에 접목시켜 선보인다. ‘이론상 완벽한 남자’는 신개념 SF 커플 매칭 프로그램으로 과학적 기법을 통해 심리, 오감,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하게 맞는 이상형을 찾아준다. ‘마녀사냥’의 김민지 PD, 신동엽, 한혜진까지 ‘마녀사냥’ 팀이 다시 모인 프로그램이다.

사진=KBS-SBS-tvN-JTBC 제공·한국스포츠경제DB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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