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복궁에서 열린 궁궐콘서트.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추석은 지났지만, 연휴는 아직 절반이나 더 남아 있다. 본격적인 휴식은 이제부터다.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론 피곤했던 명절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해 가까운 문화 현장을 찾아 심신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박물관과 고궁·종묘·왕릉 등 전국 국립문화예술시설에서 마련한 다양하고 풍성한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공연이 있는 박물관

먼저 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남도 지역의 판소리, 산조합주, 소고춤 등의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전국 12개 지방박물관에서도 전통민속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특별 문화공연, 가을문화축제(공주), 조선시대 병영 체험(청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역별로 특색 있게 준비한다.

또한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8일과 9일 이틀간 한글교구재 체험, 전래동화 주인공 분장 체험, ‘세종, 인재를 뽑다’ 관객 체험형 공연, ‘해님과 달님’ 공연, 한글 티셔츠 만들기 체험 행사, 한글날 특별강연 등 한글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심에서도 흥과 여유를

4대 고궁·종묘·왕릉 등 유적지에서도 연휴 기간 중 무료 개방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창경궁에서는 궁궐의 일상 모습을 재현한 특별행사 ‘궁궐, 일상을 걷다’(7~8일)가, 덕수궁과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칠백의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팽이,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현충사에서는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영화 감상, 별빛콘서트 관람 등을 할 수 있는 ‘달빛아래 축제’(8~9일)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도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하우스콘서트’(9일), ‘명작영화 상영’(7~15일)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이 더욱 넉넉한 마음으로 전국의 문화예술시설을 찾아 문화가 주는 여유와 행복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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