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한 채무불이행자 5명 중 1명만이 스스로 빚을 갚고 신용회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중채무자 중 스스로 혹은 가족 등 도움을 받아 채무를 변제하고 신용회복에 성공한 비율은 21%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2014년에 새로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39만7,000명을 대상으로 최장 3년 6개월이 지난 올해 6월 말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90일 이상 장기연체(50만원 이상 1건, 50만원 이하 2건 이상) 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차주와 개인워크아웃, 개인회생 등 채무구제 진행 중인 차주를 대상으로 했다.

전체 채무불이행자 중에서는 자력으로 빚을 갚고 채무불이행 정보에서 해제된 인원이 13만3,000명으로 33%에 달한다. 전체 신용회복률은 48.7%다.

신용대출을 받았다가 채무불이행자가 된 경우에는 4명 중 1명만 자력으로 신용회복을 했다.

신용대출만으로 채무불이행자가 된 경우 25.3%만 채무를 변제하고 신용회복을 했다.

담보대출 채무불이행자는 신용회복률이 77.1%에 달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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