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하벨 공항의 체코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연합뉴스

[한스경제 정영선] 대한항공이 보유한 체코항공 지분이 현지업체로 매각된다. 

체코 유니맥스 그룹의 항공업체인 ‘트래블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체코항공 지분 44%와 체코 정부 보유분 20%를 매입해 체코항공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고 7일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이로써 트래블 서비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34%를 포함해 모두 97.7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2013년 당시 적자에 시달리던 체코항공의 지분을 체코 정부로부터 264만 유로(35억 3천만원)에 사들였다. 

이후 운항 대수가 18대인 체코항공은 구조조정작업을 거쳐 지난해 1천만 유로(135억 6천만원)가량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연속 3년째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체코 정부는 닷새간 재고 기간을 통해 정부 보유분에 대한 최종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 지분 매각을 하지 않으면 트래블 서비스의 지분 보유율은 78.74%에 머물게 된다.

지리 시마네 트래블 서비스 이사회 의장은 "이번 지분 확보는 현재 49대인 트래블 서비스의 항공기 운항 대수를 70∼80대로 늘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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