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 영화 '라라랜드' 스틸컷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영화 ‘라라랜드’가 추석특선영화로 안방 시청자를 만나는 가운데 본 영화만큼 재밌는 뒷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라라랜드’ 개봉 당시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 영화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분한 라이언 고슬링은 극 중 모든 피아노 연주를 대역 없이 소화했다. 함께 출연한 존 레전드는 라이언 고슬링의 연주 실력에 대해 “질투가 났다. 그가 연주하는 걸 보고 있으면 감탄이 흘러나왔다. 지난 몇 개월 동안 피아노를 배웠을 뿐인데, 굉장히 놀라운 일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실제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를 위해 하루 2시간씩 매일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오프닝 장면은 ‘단 한번의 촬영’으로 완성됐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이 장면을 위해 3개월 간 사전 연습을 하고 무수한 리허설을 거쳤다. 덕분에 오프닝 장면 촬영은 38도라는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됐음에도 무사히 완성될 수 있었다.

또 엠마 스톤이 치르는 ‘할리우드 오디션’ 장면은 라이언 고슬링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했으며 LA가 배경인 이 영화에는 실제 명소들이 대거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1949년에 문을 연 재즈 클럽과 라이트하우스 카페, 그리피스 공원 천문대가 이에 속한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라라랜드’는 누적관객수 350만 명을 돌파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엠마 스톤은 이 영화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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