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직장인A(32·여) 씨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대기 환경을 체크한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싶어도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이 집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각종 먼지로 인해서 목이 답답해요"라며 "공기청정기는 있지만 침구청소기와 스타일러도 따로 구매해야 할까 고민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건강한 가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포미족'들이 자신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공기청정기와 침구청소기 등 건강 가전을 구매하고 있는 추세다. 포미족은 건강·싱글·여가·편의·고가의 앞을 딴 신조어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6000'./삼성전자

9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는 가정뿐만 아니라 2030세대도 필수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깨끗한 공기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에 100만대를 넘었고 올해 2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공기청정기는 청정기능은 물론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 오염 수치를 알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하는 제품이다. 실내 공기 상태와 필터 교체 주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바이러스 닥터 기능으로 각종 박테리아와 곰팡이균도 제거할 수 있다.   

환경성 알레르기 질환도 2030세대에서 점차 증가하면서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 유해 물질이 쌓이기 쉬운 침구 청소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침구류는 무겁고 두꺼운 경우가 많아 청소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침구청소기 레이캅RP는 이불 속 곳곳의 먼지와 진드기를 없애고 살균 기능도 뛰어나다. 레이캅의 기술인 드라이 에어 블로우는 약 70도의 온풍을 불어 넣어 이불 속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집먼지 진드기 및 유해세균이 번식하기 힘든 환경을 만들어준다. UV살균과 진동펀치 등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침구 속 유해물질을 3분에 90%이상 제거한다. 

의류에 묻어있는 세균도 걱정이 된다. 이에 의류관리기 제품도 2030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의 2세대 LG 트롬 스타일러는 이미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스타일러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무빙행어와 트루스팀으로 생활 구김과 냄새를 제거해준다. 특히 의류에 묻은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 등을 없애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 등 자신을 위해서라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추세"라며 "만족스러운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을 지켜주는 가전을 찾는 소비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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