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방부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솔이 인턴기자] 국방부 특별조사본부가 10일 육군 6사단 소속 故 이모 상병의 사망 원인이 유탄이라고 밝힌 가운데 유가족의 과거 인터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사본부가 발표한 ‘육군 6사단 소속 일병 두부총상 사망 사건 특별수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모 상병은 전투진지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인근 사격장에서 직선거리로 날아온 유탄에 의해 사망했다.

 국민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지난달 27일 군 당국이 ‘이 상병은 도비탄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힌 것과 달라졌다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故 이모 상병의 유가족은 군 당국의 ‘도비탄 발표’ 당시 반발한 바 있다. 이 상병의 외삼촌인 윤기열씨는 CBS 뉴스쇼에 출연해 “도비탄인지 유탄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육안으로 사격장을 볼 수 있고 도비탄이 아니어도 직선으로 날아오는 탄알에 맞으면 사람이 사망할 수 있는 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윤씨는 “X-ray로 이 상병 몸에 있는 탄알을 확인했다”며 “도비탄이면 탄두가 본래 형태를 갖추기 어려운데 탄두 모양이 거의 그대로여서 도비탄이 아닌 실제 사격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상병이 다른 물체에 부딪힌 탄알에 맞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고 현장 주변에 나무 몇 그루만 있을 뿐 커다란 바위나 건물이 없다”고 답했다.  

김솔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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