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차기 국민은행장 내정자

[한스경제 김재현] 차기 국민은행장에 허인 국민은행 부행장(영업그룹대표)이 내정됐다.

11일 K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3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을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내외부 후보자군에 대한 자격요건 등을 상식적으로 검증관리해 왔다. 지난 26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의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직후 사전 검증된 풀(Pool, 총 18명)내 숏 리스트(6명)을 대상으로 은행장 후보자로서의 적합도 여부를 추석연휴 기간 중 지속 논의해 왔다.

국민은행장은 오는 12일과 16일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를 거쳐 16일 은행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신임 은행장은 11월 열릴 KB금융지주 임시주총에 비상임이사로 추천될 예정이다.

신임 은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회장의 임기와 동일하게 오는 11월21일부터 시작된다. 임시 개시일 전까지 내정자 신분으로 회장 및 은행장 겸직체제의 조직분리, 향후 경영전략 방향 설정, 조직체계 정비를 위한 구상 등을 준비하게 된다.

허 내정자는 국민은행에서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하나된 응집력을 모을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풍부한 업무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전과 변화혁신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One KB 등 KB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고히 하고 그룹 CEO와 호흡을 함께하면서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리딩뱅크로서의 지위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허 내정자(1961년생, 경남 진주)는 서울대 법과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 후 기업금융발전전략수립 TFT팀장을 맡았다. 2004년 국민은행 대기업부 부장, 2012년 국민은행 삼성타운대기업금융지점장, 2013년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집행본부장(상무), 2015년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CFO), 2016년부터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부행장)을 역임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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