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국내외 위탁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면서 그 대가로 지급한 수수료가 최근 3년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투자위탁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과 채권 위탁투자에 따른 수수료(2017년 환율 기준)는 2014년 3,027억원, 2015년 3,243억원, 2016년 3,370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9640억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해외주식 투자 위탁수수료 5474억원, 국내주식 투자 위탁수수료 2,867억원, 해외채권 투자 위탁수수료 697억원, 국내채권 투자 위탁수수료 602억원 등이었다.

여기에는 국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위탁수수료는 들어가지 않아 이를 포함하면 위탁수수료 규모는 훨씬 더 커진다.

2017년 7월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규모는 601조8,000억원으로 전 세계 연기금 중에서 일본의 공적연금펀드(GPIF), 노르웨이 국부펀드(GPF) 등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이 중에서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운용하는 자금은 373조2,000억원(62.1%)이며, 외부 운용사에 맡겨 위탁 운용하는 자금은 227조4,000억원(37.9%)이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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