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LG전자가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도 연일 오름세다.

12일 오전 9시39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4.12% 오른 9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1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15조2,279억원, 영업이익은 82.2% 늘어난 5,1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365억원과 2조1,01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5%, 53.1%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3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이자 전체 분기로 따져도 2014년 4분기 이후 두 번째다. 영업이익 역시 3분기로는 2009년 3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실적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LG이노텍 실적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4,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이는 이전 전망에 비해 감소한 규모"라며 "MC사업본부(휴대폰사업 담당)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MC 사업부의 영업손실 규모가 이전 전망치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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