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으로 돌아온 뉴이스트W

[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날씨는 점차 싸늘해지지만 가요계는 연말을 앞두고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중견 가수들은 물론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 그룹들이 잇단 출격 선언에 나섰다.

8주년을 맞은 하이라이트부터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에 JYP엔터테인먼트의 갓세븐까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컴백을 미뤄올 가수들이 10월 중순 줄컴백을 알리며 음악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16일 8주년 기념 앨범 ‘셀러브레이트’를 발매한다. 데뷔일인 10월 16일에 맞춰 발표하는 것으로, 지난해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멤버들의 아쉬움을 덜어내고자 함께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발매에 앞서 콘셉트 이미지, 트랙리스트, 하이라이트 멜로디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 전초전에 돌입했다.

‘프로듀스 101’에 멤버 넷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그룹 뉴이스트도 워너원이 된 민현을 제외한 4인이 유닛 뉴이스트W를 결성, 10일 첫 앨범 ‘W, 히어’를 발매했다. 뉴이스트W와 ‘W, 히어’, 타이틀곡 ‘웨어 유 앳’ 등은 발매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웨어 유 앳’은 지니, 벅스 등의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멜론 2위로 진입했다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원더걸스를 떠나 솔로로 새출발 하는 핫펠트(예은)

원더걸스 출신 예은은 핫펠트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아메바컬쳐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내는 솔로 앨범이라 팬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앞서 원더걸스 출신 선미가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가시나’로 큰 인기를 누렸기에 핫펠트의 활동에도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핫펠트의 새 앨범명은 ‘마이네’, 타이틀곡은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피처링한 ‘새 신발’이다. ‘마이네’란 독일어로 ‘나의’, ‘나의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핫펠트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이번 앨범에서 풀어냈다. 앨범에는 ‘새 신발’ 외에 핫펠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 ‘나란 책’이 함께 수록돼 있다.

갓세븐과 비투비도 새 앨범을 내고 완전체로 팬들과 만나게 됐다. 갓세븐은 10일 새 앨범 ‘7 for 7’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 ‘네버 에버’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앞서 멤버 JB와 진영이 JJ프로젝트로 활동한 만큼 그 때와는 또 다른 앨범 색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유 아’는 리더인 JB의 자작곡이라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멤버 전원이 앨범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다.

비투비 역시 자작곡으로 컴백한다. 오는 16일 베일을 벗는 두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은 ‘그리워하다’다. 아홉 번째 미니앨범의 ‘기도’, ‘언젠가’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았던 임현식이 ‘그리워하다’의 작사, 작곡, 편곡에 다시 한 번 함께했다. 비투비표 감성 발라드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그리워하다’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진솔한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와 절제된 사운드로 덤덤하게 풀어낸다.

데뷔를 앞둔 그룹 JBJ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들도 두 그룹이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데뷔하는 JBJ는 비록 최종 11인 안에 들지 못 해 워너원 데뷔는 못 했지만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아 탄생하게 된 그룹이다. 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이 소속돼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속칭 ‘정말(J) 바람직한(B) 조합(J)’이라 불리기도 한다. 각기 다른 소속사 출신이라 통합 매니지먼트는 페이브엔터테인먼트가 맡고 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컴퍼니’로 그래미 후보에 오른 프로듀서 글라디우스, 싱어송라이터로 주목 받는 ‘레이블&브릿버튼’이 쓴 ‘판타지’로 가요계를 뒤흔들 계획이다.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 등 7명으로 구성된 그룹 레인즈도 12일 첫 미니앨범 ‘선샤인’을 발표하고 당찬 출격에 나선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줄리엣’을 포함해 모두 6곡이 수록돼 있다. 장대현과 변현민이 랩 메이킹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레인즈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레인즈는 앞서 MBC 수목극 ‘병원선’의 OST ‘렛 잇 고, 렛 잇 비’로 공식적인 활동의 스타트를 끊었다. 데뷔까지의 과정을 담은 웹 예능 프로그램 ‘레인즈 TV’부터 깜짝 버스킹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플레디스, 아메바컬쳐,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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