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개막 D-1] ‘우승은 내가 이끈다’ 점프볼 고대하는 이적생들
[프로농구 개막 D-1] ‘우승은 내가 이끈다’ 점프볼 고대하는 이적생들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7.10.13 07:00
  • 수정 2017-10-12 14:28
  • 댓글 0

KCC 이정현(왼쪽부터), 삼성 김동욱, SK 애런 헤인즈/사진=OSEN
KCC 이정현(왼쪽부터), 삼성 김동욱, SK 애런 헤인즈/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2017~2018 프로농구 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농구연맹(KBL)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영입과 자유계약선수(FA)들의 이동 등으로 전력 보강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고 코트를 누빌 새 단장을 마무리한 각 팀들은 올 시즌 첫 점프볼을 고대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의 활약이다. 지난해 안양 KGC인삼공사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이정현(30ㆍ191cm)은 전주 KCC와 총액 9억2,000만원의 초대박 계약에 성공하며 프로농구 9억원 시대를 열었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우승 뒤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한 KCC는 비시즌 칼을 갈았다. 올 시즌 설욕을 기대하며 다크호스 이정현 영입에 통 크게 지갑을 열었다.

KCC는 지난 시즌 슈팅가드 안드레 에밋(35) 의존도가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태풍(37)과 김태술(34)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도 컸다. KCC는 올 시즌 돌파력과 장거리 골 결정력이 좋은 이정현의 영입으로 원톱 공격수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54경기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15.28득점 5.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정현이 가세한 KCC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대표 선수 20인이 뽑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이상민(45) 서울 삼성 감독은 “KCC가 작년 초반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어려운 시즌 보냈는데 이정현 선수가 합류해 해결사가 생겼다”고 기대했다.

5년 반 만에 친정 삼성에 복귀한 김동욱(36ㆍ194cm)도 기대를 모은다. 그는 2005년 삼성에서 첫 프로농구 무대를 밟았다. 2011~2012시즌부터 고양 오리온에서 뛰다 지난해 5월 FA 자격으로 3년 총액 6억3,000만원에 계약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부상으로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비시즌에 치른 연습경기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센터 김준일과 슈터 임동섭이 군 입대로 비운 것도 김동욱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삼성은 ‘최강 포워드’ 김동욱의 전력을 보태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서울 SK 역시 최고의 포워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6ㆍ199cm)를 영입하며 정상 재탈환을 노린다. 헤인즈가 뛰던 SK는 2011~2012시즌 통합 우승을 맛봤다. 그는 2008년 삼성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 모비스, 창원 LG, SK, 고양 오리온 등을 거쳤다. 그는 KBL 통산 9시즌을 뛰면서 411경기에서 8,333점으로 외국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KCC 프로농구 베스트5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주축으로 활약하기에 제법 나이가 많아진 그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문경은(46) SK 감독은 “러닝타임 조절이 필수다. 목표는 헤인즈가 54경기 다 뛸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각 구단의 알찬 전력 보강 속에 벌써부터 봄 농구를 기대하는 열기가 뜨겁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는 14일 오후 3시 안양체육관에서 KGC와 삼성의 개막전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정규리그는 10개 구단이 각각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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