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일 경기도 굿모닝하우스에서
북한이탈주민 가을음악회가 12일 수원 소재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렸다. 코미디언 김진수 씨가 사회를 맡아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취재본부 김원태] 경기도내 북한이탈주민들이 경기도 굿모닝하우스에서 가을 서정을 느끼며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12일 오후 수원 소재 굿모닝하우스 카페에서 ‘2017 북한이탈주민 굿모닝하우스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음악회에는 도내 북한이탈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북한이탈주민 굿모닝하우스 가을음악회는 수준급 공연과 예술적 감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문화의식 향상, 경기도민으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지난해부터 개최해왔다.

코미디언 김진수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에는 경기팝스앙상블이 펼치는 선율 위에 테너 이상철, 보컬리스트 최서희 씨가 나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적실만한 인기가요, 팝송, 드라마 OST, 민요 등을 들려줬다.

경기팝스앙상블은 ‘도깨비 OST- Stay with me’,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을 연주하고, 이상철 씨는 ‘지금 이 순간’, ‘베사메무쵸’ 등 3곡을, 최서희 씨는 ‘내 나이가 어때서’, ‘안동역에서’, ‘치맛자락’ 등 5곡을 노래했다.

공연 끝부분에는 경기팝스앙상블에 연주에 맞춰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입을 모아 우리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을 합창하며 음악회를 마쳤다.

한편, 음악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도 함께 열려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애창곡을 부르며 신명나는 한마당을 만들었다.

이재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오늘 음악회에서처럼 머지않은 미래에 남북한 모두가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한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통일한국을 앞당길 지름길이다.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의 문화정서 함양과 지역사회 안정적 조기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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