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최근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맛있고 예쁜 디저트를 찾아 즐기며 SNS에 공유하는 디저트 노마드족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비주얼의 '디저트'가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GS25 '미니언즈호빵' /GS리테일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저트 노마드족은 맛있고 예쁜 디저트라면 거리, 가격과는 상관없이 어디든지 찾아다니며 맛을 보며 즐기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디저트들은 출시됨과 동시에 SNS상에서 열풍을 일으킨다. 게시물에는 "인스타그램에 영업당해 당장 사먹으러 가야겠다", "너무 귀여워 안 살 수가 없잖아"아 등의 글이 대부분이다. 

업체들은 맛을 물론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의 디저트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새로운 맛과 모양으로 고객들을 사로잡는 호빵이 출시돼 주목된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말 미국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단팥호빵 미니언즈호빵과 양념치킨과 호빵을 조화시킨 양념치킨호빵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미니언즈호빵은 각 시즌에 맞춰 할로윈데이 버전과 크리스마스 버전 등 다양한 모양으로 선보여져 인기를 얻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갓 딴 사과의 상큼한 맛과 모양을 그대로 살린 ‘픽미(Pick Me) 애플 케이크’를, 가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내놓았다. 

파리바게뜨 픽미 애플 케이크 /SPC

‘픽미 애플 케이크’ 역시 맛과 비주얼을 중시하는 디저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사과의 상큼한 맛과 모양을 그대로 본떠 보는 즐거움을 더한 제품이다. 귀여운 사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해 SNS 인증 문화에 익숙한 2030세대들이 주목하고 있다. 

촉촉한 화이트 스폰지케이크 위에 고소한 구운 치즈, 아삭아삭한 사과의 식감을 살린 사과 콩포트를 쌓고, 부드러운 치즈크림으로 감싸 달콤한 사과와 진한 치즈의 풍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여성들을 중심으로 맛있고 예쁜 디저트를 찾아 즐기며 SNS에 공유하는 디저트 노마드족이 증가함에 따라 ‘수제오믈렛빵’ 3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수제오믈렛빵 3종은 ‘수제오믈렛딸기’, ‘수제오믈렛초콜릿’, ‘수제오믈렛화이트’로 100% 국내산 우리밀을 사용해 손수 만든 건강한 디저트 상품이다. 

수제오믈렛딸기는 달콤한 딸기크림 위에 딸기 크런치를 토핑하여 상큼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품이며, 수제오믈렛초콜릿은 초코크림과 초코 크런치가 토핑 되어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수제오믈렛화이트는 생크림에 건포도와 카스텔라 가루를 올려 식감과 달콤함을 더한 상품이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디저트 담당MD(상품기획자)는 “최근 디저트 문화의 대중화 함께 SNS의 발달로 다양하고 예쁜 모양의 디저트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편의점 디저트 열풍을 이끌어갈 새롭고 신선한 상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