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가야문명을 대표하는 ‘철기문화’와 ‘기마민족의 전통’을 체험과 전시, 놀이시설 등으로 꾸민 2017년 금관가야 마철(馬鐵)축제를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주말 4일간 렛츠런파크 광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마철축제는 한국마사회와 김해시,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가 홍보·마케팅 협력을 위해 손잡으면서 성사됐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가야문화를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역사축제로 탄생하면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우선 ‘가야 철기 문화관’에서는 옛 가야 융성했던 철기 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가야는 ‘철의 왕국’이란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낙동강을 끼고 발달한 고대 제철 단지였다. 요즘으로 치면 포항제철소 격인 셈이다. 가야의 철기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불피우기, 풀무질 다듬질 등의 제련 과정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야 철기 공방과,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분청도자기 홍보관도 열린다.

또 고고학자처럼 가야시대 유물 현장에서 유물을 발굴해 보는 ‘가야유물 발굴체험’, 가야시대 왕들의 무덤을 재현해 순장제도를 체험해보는 가야순장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금관가야의 용맹스럽던 무사의 복장과 가야 의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야의복체험, 가야의 전통문양을 확인하고 삼국유사 가락국기목판과 토기 문양 등을 찍어볼 수 있는 ‘가야탁본체험’도 선보인다.

한국마사회에서 가장 많은 것이 경주마인 만큼 ‘말’에 관련된 행사도 풍성하다. 그 중에서 최고의 볼거리는 ‘세계 희귀 말 전시’로 1986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제주마와 체고 1m 이하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미니호스’ 등 세계의 희귀 말들이 선보인다. 여기에 말산업 직업체험관에서는 경마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수와 경주마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말수의사와 말관리사, 경주용 말굽을 만드는 장인인 장제사 등 말산업 필수 직업을 해설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말을 주제로 한 페이퍼 토이 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말 테마파크를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011년 말 테마파크를 개장해 가족공원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말 테마파크는 총 866억원을 투입해 126만㎡(38만평) 부지에 조성됐다. 말이라는 공통 테마로 어린이 식물원 토마의 정원,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 사계절 썰매동산·포니&키즈 체험분수대 등을 갖추고 있어 부산·경남은 물론 남부권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인근지역은 삼국유사에서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의 초행길로 많은 전설과 유적을 남길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더욱 깊은 곳이다”며 “한국마사회의 마문화와 2000년 전 철기문화로 융성했던 가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축제로 가족나들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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