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추석 연휴가 끝나면 명절 선물로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기 위해 백화점 업계의 대형행사가 이어진다. 올해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비한 가을·겨울 패션 행사가 마련돼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컨템포러리 전문관 매장 사진 / 신세계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가을·겨울 패션상품을 최대 60∼80% 할인 판매한다. 이들은 추석 직후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맞춰 간절기 쇼핑에 나서는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가을 상품 마감 특별 세일전'을 연다. 우선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 등 10개 점포에서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DKNY, 질스튜어트, 바네사브루노 등 수입패션 브랜드 40여개가 참여해 총 100억원 물량의 2017년 신상품을 5~10% 할인 판매한다. 또, 이로, DKNY, 에센셜 등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머플러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한 압구정본점은 해당 기간 동안 5층 대행사장에서 'FGI 사랑의 자선대바자회'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이상봉, 손정완 등 국내 대표 디자이너 20여명이 참여하며, 이들 디자이너들의 기부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주요 할인 품목으로는 이상봉 블라우스 20만9,000원, 미스지콜렉션 코트 80만원, 손정완 패딩 36만5,000원 등이다. 행사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이상봉에서 디자인한 가을 스카프를 증정한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15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과 10층 문화홀에서 '한섬 글로벌&현대G&F 패밀리 세일'을 열고, 타미힐피거, 클럽마노코, CK캘빈클라인, DKNY 등 15개 의류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은 15일까지 본관 지하 2층 대행사장에서 '가을 골프대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루이까스텔, 슈페리어, 카츠야마모토 등 골프 브랜드 10여개가 참여해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루이까스텔 바지(3만9,000원), 슈페리어 티셔츠(3만9,000원), 슈페리어 아우터(11만9,000원) 등이다.

천호점은 같은 기간 동안 6층 대행사장에서 '남성패션 특별전'을 열고, 킨록앤더슨, 갤럭시, 앤드지바이지오지아 등 10여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아우터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레노마 셔츠(2만원), 앤드지바이지오지아 니트(3만원), 까르뜨블랑슈 점퍼(9만원) 등 균일가 상품도 선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22일까지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의 간절기 패션 아이템을 할인해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앞세워 모처럼 찾아온 백화점 매출 특수를 잇는다.

이번 행사에는 겐조, 바네사브루노, 이로, 산드로, DKNY, 질스튜어트, 클럽모나코 등 30여개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행사 첫 주말인 13일부터 15일까지 컨템포러리 인기 상품들을 초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대전’을 열고, 클럽모나코 점퍼 25만1,000원, 주카 코트 38만4,000원, 니트 17만9,000원, 바네사브루노 패딩 47만9,000원, 이로 재킷 44만8,000원 등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DKNY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 시 다용도 파우치, 질스튜어트에서는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고급 머플러를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또 마쥬에서는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선착순으로 에코백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추석 선물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하반기 주요 이벤트들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모처럼 백화점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며 “올 가을·겨울 패션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앞세워 간절기 패션 쇼핑에 나서는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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