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긴 추석 연휴를 지낸 후 소비자들은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힐링쇼핑’ 대신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생활쇼핑’ 트랜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직후 티몬에서 산출한 한 주간 매출순위. /티몬

16일 티몬에 따르면 티몬은 추석연휴기간(3일~8일) 대비 연휴 직후 동기간(10일~15일)의 매출을 비교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슈퍼마트(324%)였다. 이외 식품건강 256%, 가전 237%,  출산·유아동 189%, 생활·주방 130%등 생필품과 식품, 육아용품 등 생활쇼핑제품들이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이들 카테고리의 평균 매출 성장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평균 81% 높은 것이다. 반면 대표적인 힐링 상품인 도서/취미, 지역상품, 컬쳐 상품 등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대비 20%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딜별 매출순위를 살펴봐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하이원리조트 16/17 시즌권을 선두로 여행, 뷰티, 패션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육아용완구인 맥포머스 브레인마스터가 매출 1위를 차지했고, 하기스 기저귀와 LG 건조기, 한샘 주방시공상품 등이 매출 상위권으로 진입하며 차이를 보였다.

회사측은 이 같은 매출 트랜드에 대해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연휴 덕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로 인해 기존 명절 연휴 후에 보였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쇼핑’ 트랜드가 아닌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생활 쇼핑’의 트랜드를 보인 것이라는 의견이다.

홍종욱 티몬 마트그룹장은 “최장 10일동안의 연휴가 끝난 후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생필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티몬은 소비자들이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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