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인 '롱주게이밍' /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한스경제 김지영] 16일 ‘리그 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게임즈는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그룹 스테이지가 모두 마무리되고 8강 진출 팀들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8강전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광저우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진출 팀으로는 한국 ‘롱주게이밍’,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 3팀과 북미 ‘클라우드 9’이 있다. 유럽 팀으로는 ‘프나틱’, '미스핏츠'가 있으며 중국 진출 팀은 'RNG’, ‘팀 WE’가 있다.

8강 대진 추첨 결과 19일에 펼쳐질 첫 경기는 ‘롱주게이밍’ 대 ‘삼성 갤럭시’로 한국팀 간 내전이다. 20일 진행되는 두 번째 경기에서는 ‘SK텔레콤 T1’과 유럽의 ‘미스핏츠’가 맞붙는다. 21일 세 번째 경기는 중국의 ‘RNG’ 대 가까스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유럽의 ‘프나틱’이, 22일 8강전 마지막 경기는 중국 팀 ‘WE’ 대 북미의 자존심 ‘클라우드9’으로 확정됐다. 8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는 모두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커즈' 문우찬 선수 /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8강 대진 추첨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두 팀은 결승전 전(前)까지 서로 맞붙을 수 없고,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은 반드시 다른 조 2위 진출 팀과 대결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올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강호'로 평가받았던 일부 팀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탈락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결승 진출까지 내다봤던 중국의 1위팀 ‘EDG’는 그룹 스테이지 1주차에 겪은 충격적인 전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6년 서머스플릿부터 시작해 북미 지역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TSM’은 국제 무대에서 또 한번 약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유독 한국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의 ‘ahq’와 ‘플래시 울브즈’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그룹 스테이지 탈출에 실패했다.

8강에서 승리를 거머쥔 4개 팀은 다시 28일, 29일 양일간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4강전에 나선다.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는 '2016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열렸던 곳으로 'SK텔레콤 T1'이 우승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베이징으로 이동해 11월 4일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8강 대진표 /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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